구정 연휴에 페어몬트 골드 룸으로 업그레이드 신청해서 묵었습니다. 세 명이고, 엑스트라 베드 놓고 머물렀는데 참 좋았어요. 방이 워낙 큰데다가 스위트룸 구조 가깝게 되어 있어서 세 명이서 써도 전혀 좁지 않더라고요. 특히 화장실이 굉장히 좋아요, 인테리어도 좋고 실용적으로도 넓고 깔끔합니다. 드레스룸이 아예 따로 있는데, 다리미와 우산, 옷걸이, 금고... 필요한 건 모두 갖추어져 있습니다. 일리 캡슐 커피도 무료로 주는데 정말 맛있어요. ㅋㅋ
게다가 교통편도 좋고, 상해가 택시비도 비싸지는 않아서 정말 럭셔리하게 묵었습니다.

아마, 일반 페어몬트 룸 + 클럽 라운지 정도가 골드 룸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. 관광을 많이 다니실 분들은 그냥 페어몬트 룸에만 묵으시는 게 실용적인 것 같고, 호텔에서 쉬면서 잘 안 다니시려면 클럽 라운지 이용해 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. 골드 룸에 묵으면 클럽 라운지를 사용할 수 있는데요, 분위기도 좋고 티타임에 간식이나 커피도 즐기고 저녁에는 칵테일도 마시고 해서 참 좋았어요. 비싸긴 많이 비싸지만요.
아, 버틀러 서비스도 해 주어서 짐도 전부 알아서 올려주고 끌고 내려가고... 택시도 잡아 주고 마사지도 예약해주고 모두 합니다.

동방항공은 이번에 처음 타 봤는데 괜찮았습니다. 어차피 상해는 2시간도 안 걸리는 거리라 굳이 대한항공이나 아시아나항공을 고집할 필요는 없는 것 같더군요.

다음에도 페어몬트에 또 묵어 보고 싶어요.